<죽음까지 몰고 간 위험천만한 중학생 무면허 운전>

MBC TV <생방송 오늘 아침> 출연 07-10-30 방영

최근 발생한 아래 사건에 대한 청소년의 심리 분석과 이러한 상황을 방지할 수 있는 부모님의 대책등에 대한 손원장님의 인터뷰가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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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몰던 렌트카 전복, 여중생 1명 사망

"여자친구들과 월미도 가는 길이었다" 진술…"렌터카 어떻게 빌렸나" 수사 확대

중학생이 면허 서류를 위조해 렌터카를 빌려 타고 다니다 대형사고를 냈다. 함께 탔던 여중생 1명이 숨지고 2명이 의식불명이다.

올림픽대로 천호대교 부근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오늘(25일) 새벽 1시 10분쯤.

서울 광진구의 한 중학교 3학년 강 모군이 몰고 가던 중형 승용차가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을 차례로 들이 받고 전복됐다.

뒷좌석에 타고 있던 강 군의 친구 3명은 모두 사고 충격으로 차량 바깥으로 튕겨져 나갔다. 조 모(15) 양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정 모양과 이 모양은 의식불명 등 중태에 빠졌다. 운전자 강 군과 조수석에 타고 있던 이 모(17)양은 에어백이 터져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경찰조사에서 강 군은 "여자 친구들을 데리고 인천 월미도로 놀러가는 길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면허조차 없는 강 군이 렌터카를 빌린 과정으로 수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강 군은 어제(24일) 오후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한 렌터카 회사에서 문제의 승용차를 빌리면서 직접 위조된 임시 면허증을 제시했다.

A4 용지에 인터넷에서 떠도는 주민번호를 적어 넣고 자신의 사진을 붙인 뒤 면허 번호는 자리 수만 맞춰 아무렇게나 적어 넣었다는 것이다.

서울 강동경찰서 관계자는 "렌터카 회사 측이 허술한 임시 면허증만 보고 미성년자에게 승용차를 빌려준 점이 도로교통법에 위반되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도로교통법 위반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강 군을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다.

CBS사회부 심훈 기자